비트코인($BTC) 대규모 매도에 11만 달러 붕괴…고래·단기 투자자 동반 이탈 신호

민태윤 기자

2025.08.03 (일) 23:10

단기 투자자와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거래소로 이체하면서 11만 달러선이 무너지며 장기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손실 매도세가 급증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BTC) 대규모 매도에 11만 달러 붕괴…고래·단기 투자자 동반 이탈 신호 / TokenPost.ai

최근 비트코인(BTC) 시장에서 단기 투자자와 고래(대규모 보유자)들이 동시에 움직이며 거래소로 코인을 대거 이체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1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아래로 하락했고, 단기 조정을 넘어선 장기 하락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손실을 본 채 거래소로 보내는 움직임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8월 1일 하루 동안 단기 보유자들이 보낸 물량이 4만 BTC를 넘어서며 지난 7월 15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여 분석가 제이 에이 마르툰(J. A. Maartunn)은 이 현상을 "단기 투자자들이 BTC를 흘리고 있다"는 표현으로 비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세 주 만의 최저치를 갱신하며 투자 심리를 급속히 악화시켰다. 거래소의 오더북 분석에서는 시장 전반에 걸쳐 대규모 이탈이 이어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는 단기 가격 하락에 그치지 않고, 추가 조정의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보유자들과 고래가 동시에 매도에 나서는 시그널을 경고등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러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심리적 지지선인 11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여전히 시장은 단기 반등과 장기 하락 압력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벌이는 모양새다. 시장 참여자들의 패닉 성 매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장의 가격 반등은 있더라도, 이러한 온체인 데이터는 주요 투자자들이 단순한 하락이 아닌, 보다 깊은 가격 조정의 신호를 감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언제 다시 신뢰를 되찾고 매수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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