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기술적 반등 속 혼조세… 업그레이드 기대감 속 조심스러운 낙관론
가상자산 파이코인(PI)이 최근 최저점 부근에서 반등했지만, 여전히 하락세 압박을 받고 있다. 8일 기준 파이코인은 0.34~0.37달러(약 450~490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지난달 대비 21% 이상 하락했다. 이날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7,020만 달러(약 945억 원)로 확인됐다.
기술적 분석과 가격 전망
파이코인은 현재 약 0.36달러(약 475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기술분석상으로는 '하락 웨지 패턴'이 형성되면서 일반적으로 향후 상승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현재 가격대가 유지되지 못할 경우 0.25~0.30달러(약 330~400원) 지지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상승 시에는 0.40~0.42달러(약 530~560원)가 첫 번째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이를 돌파하면 단기적으로는 0.50~0.55달러(약 660~730원), 중장기적으로는 0.60~0.70달러(약 790~920원), 심지어 1.20~1.30달러(약 1,580~1,710원)까지 상승 여지를 두고 있다.
또한 최근 24시간 사이 약 280만 PI가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으로 전송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매도 압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파이네트워크 생태계 및 로드맵 현황
파이네트워크는 현재 ‘폐쇄형 메인넷(Enclosed Mainnet)’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900만 명 이상의 파이오니어 사용자들이 메인넷으로 전환을 완료했다. 사용자의 KYC(고객 신원 확인) 검증 절차와 분산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파이는 오픈 메인넷(Open Mainnet·방화벽 제거) 진입을 향한 마지막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곧 적용될 스텔라 프로토콜 23의 업그레이드도 주목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소로반(Soroban) 기반 스마트 계약과 향상된 크로스체인 기능을 제공하며, 이로 인해 파이 생태계는 탈중앙화 앱(dApp) 구축 및 토큰 유틸리티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업 신원 인증(KYB) 절차도 강화 중으로, 이는 향후 파이코인의 실사용 기반과 합법성 확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 분위기
파이코인은 2025년 2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2.98달러(약 3,920원) 대비 약 88% 하락한 상태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과 커뮤니티에서는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과 생태계 확장을 근거로 점진적인 상승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의 가격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공급 측면에서의 불확실성과 토큰 언락에 따른 매도 압력, 수요 회복의 불투명성은 여전히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가총액 및 공급 현황
현재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8억 3,000만 달러(약 3조 8,100억 원)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 대비 점유율은 0.073%이며,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39위에 위치하고 있다. 유통 물량은 약 77억 9,000만 PI, 최대 공급량은 1,000억 PI으로 설정되어 있다.
완전 희석 시 평가된 시가총액은 약 363억 달러(약 48조 9,000억 원)에 달하며, 시장이 오픈 메인넷 기반으로 전환되고 실사용례가 증가할 경우 중장기적 성장은 여전히 기대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기술 업그레이드와 로드맵 진행 상황에 주목하며, 변동성이 높은 가격 흐름 속에서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