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2,458억 원 청산…숏 비중 87.58%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68.26M(약 2,458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147.31M으로 전체의 87.58%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20.95M으로 12.42%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8.94M(전체의 33.4%)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8.35M로 93.3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7.91M(29.5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6.12M(77.39%)를 차지했다.

게이트 거래소는 약 $4.40M(16.4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91.44%였다.

HTX와 OKX에서도 각각 $3.01M(11.25%)와 $2.18M(8.1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93.32M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4.71M의 롱 포지션과 $20.50M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은 4.10%의 가격 상승과 함께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7.46M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16M의 롱 포지션과 $7.51M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0.27%) 하락했음에도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졌다.

기타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XRP가 $15.48M, 솔라나(SOL)가 $9.48M, 도지코인(DOGE)이 $8.27M의 청산을 기록했다.

특히 LINK(링크)는 24시간 동안 10.90%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1.40M의 숏 포지션 청산이 4시간 기준으로 발생했다. ENA 토큰도 8.40%의 가격 상승과 함께 $537.57K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UNI(유니스왑) 토큰은 -5.98%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숏 포지션 청산($138.29K)만 발생한 특이한 패턴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 특히 숏 포지션 위주의 청산은 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락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이 대규모로 손실을 입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