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대형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집을 배경으로 다시 한 번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최근 며칠 새 시바이누의 대형 보유자 순유입이 무려 643% 급증하면서 강세 전환 신호로 읽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래투자자의 순유입 급증은 강한 매수세와 가격 상승 기대를 반영하는 지표다.
이번 흐름은 가격 저지선이자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200일 이동평균선($0.00001371)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시바이누는 지난달 말 해당 지지선에서 하락 전환한 바 있지만, 8월 초부터 반등을 시작하며 50일 이동평균선($0.00001277)을 상향 돌파했고, 일시적으로 $0.000014까지 상승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해당 저항선을 뚫고 안착한다면, 이후 $0.000016과 $0.000020 구간으로의 상승도 가능하다고 본다.
시바이누 팀 소속 루시(Lucie)는 최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시장이 8월 전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며 ‘축적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다가올 알트코인 시즌의 전조로 풀이된다. 코인마켓캡의 알트코인 시즌 지표에 따르면, 현재 수치는 40으로 아직 ‘비트코인 시즌’에 머물러 있지만, 루시는 지표가 75를 넘어설 경우 본격적인 알트코인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비트코인(BTC) 점유율은 현재 59.3%에 이르고 있으며, 이더리움(ETH)은 연중 최고가인 4,247달러(약 5,899만 원)를 기록하며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시바이누와 같은 밈코인에도 긍정적인 자금 유입을 이끄는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바이누가 200일 이동평균선 상단에 안착할 경우,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가 극대화되며 다음 상승 레벨로 레버리지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다만 거래량의 지속성과 고래지갑의 행동 패턴이 향후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바이누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향후 일주일간 800% 가격 급등 가능성을 점치는 초강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상승의 근거와 동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시장의 판세가 아직 비트코인 중심에서 벗어나진 않았지만,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시바이누를 포함한 알트코인 전반의 가격 반등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