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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루만에 5% 급락… 美 물가 쇼크에 금리 인하 기대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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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하루만에 최고가 대비 5% 급락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인 것이 원인이다.

 비트코인 하루만에 5% 급락… 美 물가 쇼크에 금리 인하 기대 와르르 / 연합뉴스

비트코인 하루만에 5% 급락… 美 물가 쇼크에 금리 인하 기대 와르르 / 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도매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접은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이 주요 요인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11만8,185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전보다 3.68% 하락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12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기록한 데서 불과 하루 만에 약 5%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 이후 빠른 상승세를 탔으며, 최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이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P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2%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도 3.3%로,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6% 올라, 전문가 전망(0.3%)의 두 배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 물가보다 선행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의 초기 신호로 여겨진다. 이 같은 물가 상승은 미국 중앙은행이 섣불리 금리를 내리지 못하게 할 수 있으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다. 크라켄 거래소의 토머스 퍼푸모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Fed의 금리 대응에 대해 다시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며, 이번 발표가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부담이 됐다고 평가했다.

가격 하락은 파생상품 시장에도 충격을 줬다. 가상화폐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무려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7억7,000만 달러는 롱 포지션(가격 상승에 베팅한 투자)이었다. 급격한 청산은 추가 하락을 유도하며 시장에 부정적 압력을 가중시켰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른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하루 만에 3.45% 떨어진 4,544달러에 거래됐으며, 리플은 3.09달러로 5.4% 하락했다. 솔라나는 193달러, 도지코인은 0.22달러로 각각 3.78%, 7.72% 하락했다. 일부 알트코인은 최근 가격 회복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번 물가지표 발표 이후 조정 국면으로 전환하는 흐름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방향에 따라 추가 조정 또는 반등의 분기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당분간 경제 지표 발표와 중앙은행의 입장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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