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2022년 9월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되며 32 ETH를 예치해 검증자가 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구조를 도입했다. 2023년 4월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출금 기능이 활성화됐다. 리도·로켓풀 등 유동성 스테이킹의 등장으로 소액 참여가 가능해졌고, 예치 자산의 유동화와 디파이 활용까지 실용성도 확대되고 있다. 스테이킹 흐름은 이더리움의 보안과 가치 창출 구조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이를 파악하기 위해 ▲예치량·출금 추이 ▲검증자 수 ▲보상률 등을 함께 살펴본다. [편집자주]
듄애널리틱스(@hildobby)에 따르면 8월 18일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된 스테이킹 총량은 3627만2296 ETH로, 전주(3609만2715 ETH) 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29.3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8월 11일부터 8월 17일까지 한 주 동안 37만3463ETH가 신규 예치됐다. 이는 전주(22만496ETH) 대비 약 69.47% 증가한 수치다.
지난 13일과 14일에 각각 11만6761ETH, 11만5802ETH의 대규모 신규 예치가 발생하여 주간 예치의 62.3%를 차지했다. 15일, 16일, 17일에는 신규 예치가 각각 856ETH, 568ETH, 429ETH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보상 출금은 1만8359ETH로 전주(1만8256ETH) 대비 약 0.56% 소폭 증가했으며 원금 출금은 50만7870ETH로 전주(38만3726ETH) 대비 약 32.35% 증가했다.
특히 지난 8월 15일과 16일에 각각 11만7203ETH, 13만4112ETH의 대규모 출금이 발생하여 주간 총 출금량을 크게 증가시켰다.
신규 예치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원금 출금이 더 많아 1주간의 전체 순변동은 -15만2766ETH로 집계됐다.

출금 기능을 구현한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현재까지 스테이킹 순유입량은 1487만9628 ETH, 보상분을 제외한 순유입량은 1803만6543 ETH로 집계되고 있다.
밸리데이터큐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 스테이킹 연 수익률(APR)은 지난 8월 12일 2.89%에서 13일 2.88%, 14일 2.88%로 보합세를 유지한 뒤, 15일 2.87%, 16일 2.87%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17일에는 2.86%로 추가 하락했다.
스테이커 현황
현재 활성 검증자 수는 108만5936명 수준이다. 전주(108만5590명) 대비 약 0.03% 증가했다.
스테이킹을 새로 시작하려는 입장 대기열(Entry Queue)에는 2만2350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9시간 18분이다.
스테이킹을 해제하려는 퇴장 대기열(Exit Queue)에는 46만1225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8일 2시간이다. 퇴장 후 실제 출금 주소로 자금이 이동되기까지 걸리는 스윕 지연(Sweep Delay)은 평균 9.6일이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참여 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리퀴드 스테이킹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하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CEX)를 통한 스테이킹은 25.2%로 뒤를 이었다. 미확인 검증자는 19.7%, 스테이킹풀은 19.0%, 리퀴드 리스테이킹은 7.5%, 개별 검증자는 0.4%의 비중을 기록했다.
단일 스테이커 순위를 보면 ▲리도(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가 약 889만6244ETH를 예치하며 24.6%의 최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바이낸스가 약 301만8331ETH(8.3%) ▲코인베이스가 242만2957ETH(6.7%)로 각각 2,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더파이(유동성 리스테이킹 프로토콜)는 229만5803ETH(6.3%) ▲피그먼트(스테이킹 풀)는 162만3340ETH(4.5%) ▲킬른(스테이킹 풀)은 154만8904ETH(4.3%)로 뒤를 이었다.
최근 1개월 기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상위 스테이커는 ▲피그먼트(+29%)와 ▲블록대몬(+6%) ▲킬른(+5%)이다. 반면 ▲이더파이(–6%)와 ▲코인베이스(–5%)는 월간 기준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주간 절대 유입·유출 기록을 보면 킬른이 약 8만162ETH의 유입으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블록데몬(+7만9136ETH) ▲피그먼트(+1만8016ETH) ▲에버스테이크(+1만2768ETH) ▲크라켄(+8864ETH)이 뒤를 이었다. 반면 ▲P2P.org는 11만7440ETH, ▲맨틀은 5만5840ETH, ▲리도는 4만9440ETH, ▲이더파이는 1만6000ETH가 빠져나가며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1개월 기준 이더리움 스테이킹 순유입 상위 주체로는 ▲피그먼트가 26만3456ETH를 유치하며 1위를 기록했다. ▲킬른은 7만2322ETH, ▲바이낸스는 4만3168ETH로 뒤를 이었다. 반면, 순유출 상위 주체는 ▲리도(–27만9360ETH) ▲이더파이(–15만867ETH) ▲P2P.org(–14만9480ETH) 순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