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다시 한 번 대규모 가격 하락 위험에 직면했다. XRP가 핵심 저항선인 3.30달러(약 4,587원)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최대 33% 하락이 예상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현재 XRP는 하루 만에 약 4% 하락한 상태로, 시장 전반의 조정 흐름과 더불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XRP는 전일 3.15달러(약 4,379원)선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관련 발언 이후 판도가 급변했다. 이른 오전 급락세를 보이며 XRP는 11일 만에 최저치인 2.97달러(약 4,133원)까지 내려갔다.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3.00달러(약 4,170원)를 하회했으나, 현재는 간신히 3달러선 위로 복귀한 상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XRP가 3.30달러(약 4,587원)를 회복하지 못하면, 2.60달러(약 3,614원) 또는 최악의 경우 2.00달러(약 2,78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수준이 향후 가격 방향을 가늠할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마르티네즈는 과거에도 XRP의 2.81달러(약 3,910원) 수준이 중요 지지선이라고 언급하며, 이 가격 아래로 떨어질 경우 상승 흐름이 구조적으로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XRP는 이들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금 유럽 지역 정치 지도자들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이 회담의 결과가 시장의 전반적인 리스크 온·오프 분위기를 결정지을 수 있어, XRP뿐만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며칠간 XRP의 가격 흐름은 정치적 뉴스와 시장 심리에 경도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주요 가격 구간에서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