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24시간 동안 주목할 만한 시세 변동을 나타냈다.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은 거시경제 우려와 이익 실현에 따른 하락 압력을 겪었으나, 일부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소폭 반등… ‘바겐헌팅’ 포착
비트코인은 현재 1억 6,030만 원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15% 상승했다. 최근 고점 경신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4,000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고, 비트코인이 차지한 청산 규모는 1,240억 원에 달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온체인 데이터는 특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더리움 주요 지지선 테스트… 기관 수요 증가
이더리움은 현재 598만 원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03% 하락했다. 최근 고점 대비 12% 넘게 조정받은 이더리움은 주요 지지선을 시험받고 있으며,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반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약 1,840억 원 이상이 청산됐지만, CME 옵션 미결제약정이 20만 ETH를 넘어서며 기관들의 헤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XRP·솔라나, 약세장 속 상대적 강세
리플(XRP)은 4,178원에 거래되며 0.86% 상승했다. 주요 코인 중 비교적 강세를 유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SOL)는 25만 3,655원에 거래 중이며 RSI 기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매수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 여전… 전략적 대응 필요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약 75조 원 감소해 3,860조 원을 기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결정 지연은 시장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8월 내내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제는 과매도 영역 진입에 따른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국면으로, 기술적 지표와 거시환경 모두가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