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8월 19일 21시 46분 기준,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1만 달러 기준 가장 높은 펀딩비 수익을 기록한 종목은 모두 API3로 확인됐다.
특히 API3/USDT 종목은 Gate.io에서 마진 숏 포지션을 취하고 Bybit에서 선물 롱 포지션을 보유할 경우, -1.76%의 펀딩비가 적용돼 연환산 수익률 154.28%, 연간 예상 수익은 약 770,621.64달러에 달한다.
Binance, OKX, HTX(Huobi), Bitget 등 주요 거래소에서도 현물 매도와 Bybit 선물 매수를 조합한 API3/USDT 전략이 동일한 펀딩비 구조를 바탕으로 같은 수준의 수익성을 보였다.
또한 Gate.io에서 선물 롱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같은 플랫폼 내에서 마진 숏 포지션을 구성하는 경우에도 -1.61%의 펀딩비와 함께 연수익 약 705,154.93달러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됐다.
이 전략은 선물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현물시장에서는 마진 숏 포지션을 통해 헷지를 구성하는 것이다. 특히 펀딩비율이 음수일 경우, 선물 포지션 보유자는 펀딩비를 수령하면서 시장 방향성에는 영향받지 않도록 방어적인 전략을 취할 수 있다.
마진 거래에는 이자 및 수수료가 따르므로, 실질적인 수익률 산출 시 해당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펀딩비가 깊게 음수로 유지되는 단기 시장 환경에서는 비교적 짧은 유지 기간만으로도 수익 실현이 가능해,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Gate.io의 CZ'S Dog(BROCCOLI), 펀딩비 0.001572, 연환산 약 3.44%
▲Gate.io의 Koma Inu(KOMA), 펀딩비 0.001539, 연환산 약 3.37%
▲Gate.io의 LeverFi(LEVER), 펀딩비 0.001204, 연환산 약 2.64%
▲Bitget의 DuckChain Token(DUCK), 펀딩비 0.000206, 연환산 약 1.80%
▲HTX의 FTX Token(FTT), 펀딩비 0.001131, 연환산 약 1.24%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Gate.io의 LeverFi(LEVER), 최근 펀딩비 -0.001213
▲Gate.io의 CZ'S Dog(BROCCOLI), 최근 펀딩비 -0.000977
▲Gate.io의 Koma Inu(KOMA), 최근 펀딩비 -0.000177
▲Gate.io의 LeverFi(LEVER), 또 다른 시점 펀딩비 -0.000924
▲Bitget의 DuckChain Token(DUCK), 펀딩비 0.000013로 최저 수준
펀딩비율이 높은 종목은 롱 포지션 쏠림을, 낮거나 음수인 종목은 숏 포지션 우위를 의미한다.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