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미 연준의 통화 정책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시장의 중심에 섰다. 지난 주말 도지코인은 11% 이상 상승하며 0.208달러에서 0.242달러(약 337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재정정책 기조 변경 가능성을 시사한 잭슨홀 연설 이후,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며 암호화폐 전반이 강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결과다.
특히 도지코인은 이더리움(ETH)이 약 4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는 등 주요 자산들이 동반 상승하면서 투자자 심리를 자극했다. 현재 도지코인은 24시간 기준 0.235달러(약 327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여전히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은 하루 사이 165% 급증해 54억 2,000만 달러(약 7조 5,238억 원)를 기록, 변동성을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도지코인은 8위를 회복하며 트론(TRX)을 밀어냈다. 현재 도지코인의 시총은 약 355억 2,000만 달러(약 49조 3,728억 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단기 반등에 그칠지, 더 큰 상승의 전초인지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도지코인이 삼각형 수렴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돌파 시 최대 40%대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트레이더 카레오(Kaleo)는 "도지코인의 ‘갓 캔들’은 시간 문제"라며 "이 밈 코인의 폭발적 랠리가 다시 펼쳐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 알리(Ali) 또한 기술적으로 도지코인이 0.14~0.26달러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경우 0.4~0.48달러(약 558~667원) 구간까지 열려 있다고 전했다.
기술 분석 관점에서 도지코인은 50일 이동평균선인 0.218달러(약 304원)를 상회하며 상승 추세를 증명하고 있다. 향후 이 지점을 지지선으로 전환하고 자리를 공고히 할 경우, 다음 저항선인 0.26달러와 0.29달러(약 361~403원) 도달도 기대해볼 수 있다.
연준의 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이 시장에 반사효과를 일으키면서 도지코인을 포함한 알트코인들이 단기 반등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밈 코인’이라는 평가 속에 저평가돼 온 도지코인의 재부상이 현실로 이어질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