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단기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가격이 190달러(약 26만 4,000원) 아래로 하락했다. 최근 20%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SOL은 205달러(약 28만 5,000원) 선에서 강한 매도 압력에 부딪히며 반락했고, 현재는 조정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26일 기준 SOL은 188달러(약 2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약 6% 하락했다. 시세는 중간 지지선 없이 불안정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다음 주요 수요 구간으로 거론되는 172~176달러(약 23만 9,000원~24만 4,000원) 수준에 주목하고 있다. 이 구간은 과거 급등 흐름의 출발점이었던 만큼 단기 반등 여부를 가늠할 핵심 지점이 될 전망이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BitGuru는 “SOL이 205달러~206달러 저항대를 돌파하지 못해 조정세로 전환됐다”며, “172~176달러 수요 지대에서 ‘강한 가격 반응’이 나올 경우 반등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지지선은 160달러(약 22만 2,000원)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강세 가능성이 남아 있다.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SOL이 12시간 차트에서 상승 삼각형 패턴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SOL은 3월부터 저점을 높여 가며 205~207달러 저항을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176달러대에서 눌림목 매수 또는 207달러 돌파 시 매수 진입이 유효하며, 최종 목표가는 300달러(약 41만 7,000원)”라고 주장했다.
기술 분석 외에도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은 SOL의 향후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판테라 캐피털은 솔라나를 핵심 자산으로 하는 나스닥 상장 기업을 위해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37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5억 달러(약 6,950억 원)는 직접 투자되며, 나머지 7억 5,000만 달러(약 1조 400억 원)는 워런트 형태로 이어질 예정이다.
갤럭시 디지털, 점프 크립토, 멀티코인 캐피털 등도 솔라나를 위한 약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 규모 공동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해당 모금은 칸토 피츠제럴드가 주도하며, 솔라나 재단의 지원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샤프스 테크놀로지는 판테라 및 파라파이 캐피털의 참여 아래 4억 달러(약 5,560억 원) 규모의 프라이빗 플레이스먼트를 발표했다. 이번 자금은 솔라나 기반의 디지털 자산 전략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가격 조정 국면에 놓인 SOL이 단기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176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에 달렸다. 차트 상으로는 가능한 하방 리스크를 차단하면서도 보다 큰 상방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한 매수 타이밍을 고민할 시점이다. 특히 기관 자금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