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최근 강력한 반등 흐름을 보이며 300달러 재돌파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다. 주요 기술 지표 중 하나인 '골든 크로스'가 일봉 차트에서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에 다시 불을 지핀 것이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 6위 암호화폐인 솔라나는 주간 상승률 기준 상위 10대 코인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8일 기준 솔라나의 가격은 214달러(약 29만 7,460원)선으로, 전날 대비 3.53% 상승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16.37%나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대부분의 주요 암호화폐가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을 나타낸 것과 대조적이다. 솔라나의 이 같은 회복세는 8월 초 155달러(약 21만 5,000원)까지 밀렸던 낙폭을 단기간에 만회한 결과다.
8월 초 발생한 골든 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것으로, 기술적 분석상 강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상승 모멘텀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8월 중순 210달러(약 29만 1,900원) 저항선에서 잠시 주춤한 바 있었고, 25일에는 213달러(약 29만 6,070원) 고점에서 급락해 조정 국면에 들어선 바 있다. 이후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216달러(약 29만 9,800원)까지 치솟으며 단기적으로 강세 흐름을 확정지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솔라나가 지난 1월 시도했던 300달러(약 41만 7,000원) 돌파에 다시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 경고한다. 현재 주요 저항선으로는 244달러(약 33만 9,200원)와 273달러(약 37만 9,000원)가 확인되고 있다. 이 구간을 안정적으로 돌파해야만 솔라나가 다시 사상 최고가 근처로 접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보도를 통해 갤럭시 디지털, 멀티코인 캐피탈, 점프 크립토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약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 규모의 솔라나 매수를 위해 자금 유치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는 솔라나 생태계를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솔라나는 기술적 지표와 기관의 관심이라는 두 날개를 달고 다시금 최고가에 도전하고 있다. 다만 단기 저항 돌파에 실패할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