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LEASH 사칭 피싱 사기 급증에 긴급 경고…지갑 연결 금지 당부

시바이누(SHIB) 개발팀이 LEASH를 비롯한 생태계 토큰을 대상으로 한 피싱 사기 급증에 대해 긴급 경고를 발표했다. 이들은 공식 채널을 통해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가짜 마이그레이션 사이트와 전송된 메시지에 절대 지갑을 연결하거나 거래 승인을 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번 보안 경고는 시바리움(Shibarium) 기반의 감시 계정이 X(트위터)를 통해 처음 제기한 것으로, 특정 웹사이트가 LEASH 토큰 관련 마이그레이션을 사칭하며 사용자 지갑 정보를 편취하려는 시도를 포착한 것이 계기가 됐다. 현재 "LEASH V2 마이그레이션"이라는 명목으로 유포되고 있는 메시지는 지갑 연결을 유도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의 자산을 탈취하려는 명백한 피싱공격으로 파악됐다.

LEASH는 시바이누 생태계 내에서 '도지 킬러'라는 별칭을 지닌 프리미엄 토큰으로, 일반 SHIB보다 낮은 공급량으로 인해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인 8월 11일, 일부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급이 약 10% 늘어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토큰의 리베이스 기능이 차단됐다는 기존 공지와 상충되며, 커뮤니티 내 혼란을 일으켰다. 이에 시바이누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스마트 계약 기반의 'LEASH v2'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DAO의 투표를 거쳐 최종 구조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바이누 팀은 LEASH 토큰과 관련한 솔라나(Solana) 상의 존재는 허위이며, SHIB 공식 사이트에 명시되지 않은 그 어떤 토큰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최근 확산 중인 사칭 토큰 관련 혼선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이버 범죄자들의 공세가 점점 정밀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바이누 커뮤니티 감시 계정인 'Susbarium'은 “FOMO(공포에 의한 투자)에 빠지지 말고 알 수 없는 링크는 클릭하지 말라”는 경고도 곁들였다. 또한, 텔레그램 등을 통한 지갑 연결 유도 메시지는 대부분 사용자 자금을 탈취하기 위한 수법이라며, 반드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보안 강화 조치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함을 시사한다. 생태계 내 인기 토큰일수록 사기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에, 공식 채널 외 커뮤니케이션에는 항상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는 점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