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가격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하루 만에 10%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시세는 $0.00001203에서 시작해 $0.00001303까지 상승했고, 이는 약 8.3%의 변동성을 보인 수치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1.67원에서 1.81원 수준이다. 이 같은 가격 움직임은 코인베이스 내 SHIB/달러 거래 쌍의 거래량이 단숨에 169% 급증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급등은 기술적 분석상 장대 양봉과 상당한 상단 꼬리를 가진 캔들 패턴에서 확인되는 일반적인 과열 신호로, 매수세가 우세했지만 이후 매도 압력이 강하게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SHIB 가격은 상승 직후 다시 하락하며 $0.00001238(약 1.72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지만, 여전히 전일 대비 1.5%가량 상승한 셈이다.
시장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SHIB의 파생상품 시장 거래 규모는 최근 24시간 동안 2억 160만 달러(약 2,8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일 대비 큰 폭의 증가로, 가격 급등과 시장 리스크의 상관관계를 시사한다. 파생상품 롱숏 비율은 현재 1.05를 기록하며, 다소 매수세가 앞선 상황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가격 반등이 $0.000012선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8월 말 들어 2차례 이상 해당 지지를 기반으로 반등이 이어졌고,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연출됐다. 이는 매수 주체들이 해당 가격대를 심리적 지지선으로 보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한편 급등 이후의 가격 조정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다.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 단기적 투기 수요가 집중되며 만들어진 급등이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겐 추가 변동성에 대한 경각심을 요구한다.
거래소 중심의 거래량 변화, 기술적 지지선, 그리고 파생상품 시장 내 포지셔닝은 최근 시바이누의 단기적 흐름을 이해하는 데 유의미한 요소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급등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향후 SHIB 가격의 단기 방향성은 해당 지지선이 유지될 수 있는지, 그리고 매수세가 얼마나 탄력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시바이누가 과거의 '밈코인' 이미지를 넘어서 실질적인 거래 수요와 지지 기반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