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반적인 패턴과 달리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으로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바이낸스에서는 666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500만 달러(75.06%)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바이비트에서는 39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이 중 333만 달러(84.17%)가 숏 포지션이었다. OKX는 244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있었고, 이 중 187만 달러(76.86%)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특히 Hyperliquid와 CoinEx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98.34%와 96.72%에 달해, 숏 포지션을 잡은 트레이더들이 대규모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에서 4시간 동안 최대 78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약 949만 달러의 BTC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더리움(ETH)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코인으로, 4시간 동안 225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279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 사항으로는 WLFT 토큰이 24시간 동안 28.85%의 급등세를 보이며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을 유발했다. 이 토큰은 4시간 동안 986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24시간 기준으로는 1418만 달러에 달하는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PUMP 토큰은 2.9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숏 포지션 청산(163만 달러)이 발생했으며, TRX(트론)도 4시간 동안 46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어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24시간 청산 히트맵을 보면, 이더리움이 2796만 달러로 1위, WLFI가 1418만 달러로 2위, SOMI가 1054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비트코인은 949만 달러로 5위에 그쳤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더리움과 일부 알트코인들의 강세가 숏 포지션을 잡은 트레이더들에게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