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4,200달러(약 5,838만 원)선에서 거래되며 기술적 분기점에 도달했다. 최근 7일간 약 8% 하락하며 단기 약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4,000달러(약 5,560만 원) 지지선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만약 이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향후 4분기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암호화폐 분석가 EGRAG CRYPTO는 현재 이더리움이 과거 하락형 확대 쐐기 패턴에서 탈출한 상태라고 진단하며, 단기 조정 이후 10,000~12,000달러(약 1억 3,900만~1억 6,680만 원)까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 심리와 흐름이 긍정적이면 장기적으로는 강력한 상방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주요 지지 구간은 4,000~4,100달러(약 5,560만~5,699만 원)이며, 더 깊은 조정 시 중요한 2차 지지선은 3,860달러(약 5,369만 원)다.
또 다른 전문가 Ash Crypto는 이더리움이 지난 7월부터 이어진 대칭 삼각형 패턴에서 하방 이탈한 최근 움직임을 강제 조정(shakeout)으로 해석했다. 그는 이 하락이 상승 전 마지막 조정일 수 있다며, 2025년 4분기 중 상승 랠리를 예측했다. 현재 단기 지지 범위는 4,160~4,200달러(약 5,782만~5,838만 원), 저항 범위는 4,600~4,800달러(약 6,394만~6,672만 원)로 설정돼 있다.
특히 이더리움 가격이 4,000달러 수준을 방어할 수 있느냐가 향후 방향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면 이 가격대를 유지해야 하며, 무너지면 3,850달러(약 5,357만 원)선까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견해다.
당장 하루와 주간 마감 가격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분석가들은 가격의 반등 여부를 통해, 이번 조정이 단기 혼란인지 아니면 더 깊은 하락의 전조인지를 판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4,000달러 재테스트는 단순한 지지 확인을 넘어, 이더리움의 연말 랠리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신호로 간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