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가격이 단기 하락세를 딛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초 2.70달러(약 3,753원) 부근까지 밀리며 하락 압력을 받았던 XRP은 현재 6.8% 상승하며 기술적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고래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저점 매수에 나선 정황이 포착되면서 향후 상승 반전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분석기관 트레이딩뷰와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에 따르면, XRP는 일봉 차트에서 대칭 삼각형 패턴의 하단 지지선에서 반등 중이다. 이 패턴은 가격이 점차 좁은 범위 내에서 수렴하며 일정한 방향으로 돌파되기 전의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현재 XRP는 삼각형의 상단 저항선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 저항선은 약 3달러(약 4,170원)선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이 구간을 상방 돌파할 경우, 기술적 타깃은 4.08달러(약 5,671원) 수준으로 설정되고 있어 현 시세 대비 약 42% 상승 여력이 열려 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의 기대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소는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고래 주소의 매집 움직임이다. 주요 장기 보유자들이 2.70달러 지지선 부근에서 XRP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어, 가격이 해당 구간을 유지하는 한 추가 반등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분위기다.
업계 전문가들은 XRP가 삼각 패턴 상단을 명확히 돌파할 경우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다만 이 모든 시나리오는 2.70달러라는 핵심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에 한정된다. 트레이더들의 레버리지 청산으로 인한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번 기술적 반등이 XRP의 새로운 돌파의 시작점이 될지, 혹은 또 한 번의 반등 후 조정으로 마무리될지는 시장의 방향성과 투자 심리에 달려 있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자들이 가격 하방에서 꾸준히 포지션을 늘리는 상황만큼은 분명한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