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이동평균선의 긍정적 교차가 임박하면서 강세 국면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거래량과 기술 지표 등 핵심 수치들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소위 ‘골든크로스(Golden Cross)’로 불리는 기술적 분석 패턴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의 9일 및 26일 이동평균선은 약 0.2454달러(약 341원) 선에서 골든크로스 형성 구간에 진입 중이다. 이 지표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할 때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강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이와 동시에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기준으로 4.04% 상승해 0.2488달러(약 346원)까지 올랐으며, 하루 사이 최저점이었던 0.2321달러(약 323원) 대비 가파른 반등에 성공했다.
도지코인의 거래량도 주목할 만하다. 같은 기간 10.47% 급증한 33억 2,000만 달러(약 4조 6,148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과매도 구간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매수세 유입을 뒷받침했다. 비트코인(BTC)의 소폭 상승도 도지코인의 반등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역사적으로 도지코인은 평균 13%가량의 월간 상승률을 보인 사례가 많았으며, 특히 작년 9월에는 12.6%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만약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반복된다면 단기적으로 0.30달러(약 417원)를 향한 추가 상승 여력도 존재한다는 전망이다.
시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건 전문가들의 낙관적 시선이다. 도지코인 재단의 팀 스테빙(Timothy Stebbing) 디렉터는 최근 도지코인의 실사용 확대를 위한 새로운 구상을 공개하며 보유자들의 참여와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현재 도지코인 가격이 “마지막 저가 매수 기회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향후 0.50달러(약 695원) 이상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시장에는 여전히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차트 패턴과 심리적 모멘텀, 전문가 관점이 일치하는 시점에서 도지코인은 다시 한번 ‘밈 코인’ 이상의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