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핵심 지지선을 다시 시험하며 강한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기술지표인 TD 시퀀셜이 매수 신호를 포착한 가운데,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을 놓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솔라나가 TD9와 S13이라는 이중 매수 시그널을 동시에 나타냈다고 밝혔다. 통상 하락 추세에서의 반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이러한 조합은 차트 분석에서 주목받는 패턴으로, 투자자들의 심리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 현재 SOL은 210달러(약 29만 1,9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 지점은 피보나치 되돌림 0.618 레벨에 해당하고, 8월 이후 유지돼 온 상승 채널의 하단부와도 겹친다.
알리 마르티네즈는 SOL이 이미 210달러 전후의 지지선을 재시험했으며,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후속 상승 흐름으로 228달러(약 31만 6,000원)와 253달러(약 35만 1,800원) 저항 구간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만약 해당 레벨을 뚫을 경우, 상승 목표치는 280달러(약 38만 9,200원), 더 나아가 320달러(약 44만 4,800원)까지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이 수치는 장기 추세의 피보나치 확장과 상승 채널 상단을 기준으로 도출됐다.
다만, RSI와 MACD 등의 모멘텀 지표는 혼조된 신호를 보이고 있다. 4시간 기준 RSI는 22 수준으로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으며, 이는 최근 매도세가 강력했음을 의미한다. MACD 또한 신호선 아래에서 음의 값을 지속하고 있으나, 히스토그램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은 하방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 참여자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분석가 비트구루(BitGuru)는 “SOL이 급락 후 218~220달러(약 30만 2,000원~약 30만 5,800원) 지지대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 구간이 유지된다면 단기 반등이 가능하지만,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SOL은 하루 사이 약 3%, 일주일 기준으로는 12% 하락한 상태다. 하루 거래량은 약 83억 7,000만 달러(약 11조 6,343억 원)로 확인되며, 여전히 시장 내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TD 시퀀셜 지표가 강한 기술적 매수 신호를 주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모멘텀 회복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투자자들은 210달러 지지선이 향후 솔라나의 추세 전환에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