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Bitfinex를 제외한 주요 거래소에서 상당한 규모의 숏 청산이 이루어졌다.
4시간 기준으로 하이퍼리퀴드에서 가장 많은 345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93.89%인 3239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바이낸스는 106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이 중 77.15%가 숏 포지션이었다. 바이비트 역시 1035만 달러의 청산 중 92.05%가 숏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특히 OKX(430만 달러), 게이트(248만 달러), HTX(180만 달러) 등 주요 거래소에서도 70% 이상이 숏 포지션 청산으로 집계됐다. 비트멕스의 경우 44만 9천 달러의 청산이 100%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이는 최근의 가격 상승세가 숏 포지션을 대규모로 청산시켰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4532만 달러가 청산됐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713만 달러(롱 33만 달러, 숏 267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40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12% 상승했다.
XPL 토큰은 24시간 동안 약 230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11.43%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에만 270만 달러의 청산(롱 122만 달러, 숏 148만 달러)이 이루어졌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 218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현재 11만 782달러에 거래되면서 1.33%의 상승세를 보였다. 4시간 동안 비트코인 관련 청산은 1130만 달러로, 이 중 996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기준 172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2.09%의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1119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특히 ASTER 토큰은 4.58%의 가격 하락과 함께 813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24시간 동안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0.233 달러에 거래되며 1.47% 상승했고, 24시간 동안 34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104만 달러(롱 35.6만 달러, 숏 68.6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반영하는 동시에, 추가 상승에 대한 레버리지 거래자들의 회의적 포지션이 상당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주요 암호화폐가 동반 상승하면서 숏 포지션에 대한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