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 가격 급락...전문가 "2026년 붕괴 가능성" 경고
파이코인(Pi)의 가격이 최근 48% 가까이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파이코인의 반대 움직임은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10월 3일 기준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현재 0.26달러(약 349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4시간 전보다 약 2.84% 하락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약 21억 3,900만 달러(약 2조 8,700억 원)로, 시장 지배력은 0.0517%에 불과하다.
가격 하락 배경과 기술적 분석
이번 급락은 고래 투자자의 수요 약화와 지속된 토큰노믹스 우려, 그리고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24시간 거래량은 약 2,792만 달러로, 전일 대비 13.8% 줄어 시장 전반의 거래 심리도 약화된 모습이다.
기술적으로는 파이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한때 30 이하로 떨어지며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으나 최근 약간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 심리는 여전히 2개월 반 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생태계 개발 현황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파이 네트워크는 네트워크 내 실사용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플랫폼에 새로운 기능이 도입되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개발 진전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세가 이를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7일간 파이코인의 변동률은 -0.32%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30일(-25.17%), 60일(-26.75%), 90일(-43.88%) 기준 변화율은 모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어 중장기 하락 압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 "2026년 붕괴 가능성 경고"
여러 분석가들은 파이코인의 향방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복수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전문가의 약 50%가 2026년까지 파이코인의 가격이 사실상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분석가들은 △극심한 가격 변동성 △전반적인 커뮤니티의 약화 △공급 구조적 문제 등 세 가지 요인을 주요 위험으로 꼽았다.
현재 파이코인은 최대 발행량 1,000억 개 중 약 82억 4,600만 개가 유통 중이다. 높은 발행량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유통량은 토큰의 장기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단기 향방과 투자자 주의점
단기적으로는 RSI의 하락세 둔화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와 큰 손 투자자들의 수요 회복 없이는 지속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현재의 하락 흐름과 생태계 개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파이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유틸리티 확보와 기술적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혹은 전문가들의 경고처럼 파이코인이 장기 침체에 빠지게 될지는 향후 수개월간의 프로젝트 추진력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