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도 ‘패닉 대응’ 선 그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6,000달러(약 9억 5,641만 원) 선까지 밀린 상황에서도 ‘가격 방어’보다는 규제 틀 정비에 방점을 찍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폴 애킨스 SEC 위원장은 단기 급락을 이유로 한 비상 개입 요구를 일축하며,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은 규제기관의 핵심 책무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애킨스 위원장은 2월 18일 미국 덴버에서 열린 이더리움 개발자 행사 ‘ETH덴버’에서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과 함께 연단에 올라 최근 시장 조정과 규제 방향을 둘러싼 질문에 답했다. 그는 “하루하루의 가격 등락을 걱정하는 것은 규제기관의 일이 아니다”라며 “숫자가 항상 위로만 가야 한다고 믿는 사람은 결국 실망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매도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약 9억 5,641만 원) 부근을 맴도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6만 달러(약 8억 6,946만 원) 지지선 재테스트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리플의 XRP는 1.40달러(약 2,029만 원)까지 약 5% 하락했고, 이더리움(ETH)은 2,000달러(약 2,898만 원)선을 다시 내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애킨스 발언 직전까지도 비트코인이 1만 달러(약 1억 4,491만 원)까지 밀릴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애킨스 위원장은 가격 흐름 언급을 짧게 마무리하고, SEC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함께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의 윤곽을 제시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암호화폐의 법적 성격을 구분하는 자산 분류 기준 마련, 자동화 마켓메이커(AMM)를 활용한 ‘토큰화 증권’ 거래 규칙 설계,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비증권성 자산의 수탁(커스터디) 가이드라인 정립 등이 포함돼 있다.
집행 위주에서 ‘프레임워크 구축’으로 무게 이동
애킨스 위원장의 메시지는 SEC가 그동안 비판을 받아온 ‘집행 위주(enforcement-heavy)’ 접근에서 한 발 물러나 제도 설계와 명확한 기준 제시에 나서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그는 이미 다수의 암호화폐 관련 소송을 취하했고, 이른바 ‘소송으로 하는 규제(regulation by enforcement)’라는 비판을 끝내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고 강조했다. 또 채굴, 스테이킹, 밈코인 등 논란이 컸던 영역에 대해선 내부 직원 지침을 통해 일정 수준의 기준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자리에서 피어스 위원은 현재의 하락장을 ‘건설자들의 시간’으로 표현했다. 그는 “지금의 모토는 ‘숫자는 내려간다(Numbers go down)’일 것”이라며, 일부 비판자들이 암호화폐 업계의 어려움을 두고 ‘샤덴프로이데(남의 불행을 즐기는 심리)’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규제 명확성만으로는 산업의 가치를 만들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피어스 위원은 “결국 사람들에게 실제로 필요하고, 쓰고 싶어 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럴 때 워싱턴 D.C.에서 여야 모두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규제 불확실성 해소는 기본 전제일 뿐, 시장 수요를 충족하는 실질 서비스와 프로토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가격과 평판은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혁신 예외’ 추진…디파이 토큰 증권 실험 허용 방침
애킨스 위원장은 SEC 규정집이 혁신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개발자와 프로젝트 팀을 향해 “언제든 찾아와 이야기하라(come in and talk to us)”고 말하며,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혁신 예외(innovation exemption)’를 부여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이 예외 조항은 토큰화 증권을 분산형 거래소(DEX)나 기타 자동화된 플랫폼에서 제한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일정 기간과 거래 규모를 엄격히 제한하는 방식으로 설계될 전망이다. 규제 당국이 ‘영구 규칙’을 완비하기 전까지, 시장 참여자들이 현실 환경에서 실험하고 데이터를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애킨스 위원장은 청중에게 “고개를 숙이고, 의미 있는 것을 만드는 데 집중하라(put your nose to the grindstone and work to build things that matter)”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할 때 샤덴프로이데를 ‘프로이덴프로이데(타인의 성공에서 느끼는 기쁨)’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냉랭한 시선 속에서도 실질적인 혁신과 성과가 쌓이면, 미국 정치권과 대중의 정서도 점진적으로 호전될 수 있다는 메시지다.
이번 ETH덴버 발언은 SEC가 비트코인 가격 급락과 같은 단기 이벤트에 휘둘리기보다는, 토큰화 증권과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규율 체계 등 구조적 과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명확한 제도 설계가 실제로 어느 수준의 ‘규제 예측 가능성’을 제공할지, 또 시장이 이를 성장 동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는 향후 SEC와 업계 간 대화의 진전 속도에 달려 있다.
◆ "규제 틀은 정비된다, 이제 남은 건 당신의 '실력'"
SEC가 단기 가격 등락보다는 토큰화 증권,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규율 체계 같은 ‘구조적 과제’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건, 앞으로는 규제 탓이 아닌 ‘실력 차이’가 수익을 갈라 놓는 시장이 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SEC–CFTC의 ‘프로젝트 크립토’, 혁신 예외(innovation exemption), 토큰화 증권·AMM·DEX 실험 허용 등 제도적 뼈대가 갖춰질수록, 투자자는 더 이상 변명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 담고, 어떻게 굴릴지 결정하는 건 결국 각자의 공부와 전략입니다.
이 지점에서,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의 7단계 마스터클래스 커리큘럼은 ‘규제 명확성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투자자·빌더 모두에게 체계적인 로드맵을 제공합니다.
Phase 1: The Foundation (기초와 진입) – 비트코인·이더리움·스테이블코인 등 자산의 본질부터 지갑 보안, 온보딩, 세금까지. 규제가 정교해질수록 ‘기본기’와 ‘컴플라이언스’는 필수입니다.
Phase 2: The Analyst (가치 평가와 분석) – SEC가 집행 일변도에서 벗어나 ‘자산 분류 기준’을 예고한 지금, 토크노믹스와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진짜 증권성·지속 가능성을 판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덤핑 리스크, 인플레이션, 실질 유저·수익 데이터를 분석하는 법을 다룹니다.
Phase 3: The Strategist (포트폴리오와 리스크 관리) – “숫자는 항상 위로 가지 않는다”는 SEC 메시지처럼, 시장 조정 속에서도 생존하고 복리 성장을 이어갈 포트폴리오 구성·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를 학습합니다.
Phase 4: The Trader (차트와 실전 매매) –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는 ‘패닉 매매’가 아닌, 로그 차트·지지/저항·패턴·호가창 이해를 바탕으로 구조적 흐름 속에서 유리한 가격대만 골라 들어가는 기술을 익힙니다.
Phase 5: The DeFi User (탈중앙화 금융) – SEC가 디파이·AMM·토큰화 증권 거래 규칙 설계를 예고한 바로 그 영역입니다. 스테이킹·렌딩·LP·비영구적 손실·LTV·청산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규제 아래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디파이 활용법을 배웁니다.
Phase 6: The Professional (선물·옵션) – 가격 급락·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도 숏·헤지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방어하고, 레버리지·마진·옵션 전략을 통해 ‘관리된 리스크’ 안에서만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법을 다룹니다.
Phase 7: The Macro Master (거시와 사이클) – SEC가 단기 가격 방어 대신 거시적 구조 정비에 집중하듯, 투자자 역시 하루의 등락이 아닌 ‘유동성·반감기·시장 사이클’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과거 사이클과 포트폴리오 변화를 케이스 스터디로 복기합니다.
규제의 방향성이 점차 명확해지는 지금, 남은 변수는 ‘내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입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에서 기초부터 디파이, 선물옵션, 매크로 분석까지 일관된 프레임으로 다시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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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SEC 폴 애킨스 위원장은 최근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규제 당국의 역할은 단기 가격 방어가 아니라 장기적인 규제 틀 구축에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규제기관이 책임져야 할 영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가격 쇼크보다 제도 설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애킨스 발언이 나온 시점은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 인근으로 밀리고, 이더리움·XRP 등이 동반 약세를 보이며 ‘6만 달러 재테스트’와 심지어 1만 달러까지 거론되는 비관론이 커진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SEC는 패닉 대응을 자제하고, 장기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정비하겠다는 신호를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 전략 포인트
1) 규제 리스크 재평가: SEC가 ‘집행 위주(enforcement-heavy)’에서 ‘프레임워크 구축’으로 이동하고 있어, 향후에는 갑작스러운 소송 이슈보다는 예고된 규칙·가이드라인에 따라 규제 리스크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장기 투자자는 규제 헤드라인보다 실제 규칙 초안·가이드라인 문서를 면밀히 체크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2) 가격보다 구조를 보라: SEC가 단기 가격 하락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못 박은 만큼, 시장 조정기에는 규제 뉴스가 곧바로 가격 부양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대신 토큰화 증권, 스테이블코인, 디파이(DeFi) 규율 체계가 어떻게 설계되는지에 따라 향후 섹터별 수혜·피해가 갈릴 수 있습니다. 규제상 ‘합법적 실험 공간’을 먼저 확보하는 프로젝트가 장기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3) 빌더(개발자·프로젝트)의 기회: 피어스 위원이 하락장을 ‘건설자들의 시간’으로 규정한 것처럼, 당장은 가격 모멘텀보다 ‘규제호환성 있는 제품·프로토콜’을 만드는 팀이 유리합니다. SEC가 제안한 ‘혁신 예외(innovation exemption)’는 디파이 토큰을 제한된 환경에서 합법적으로 시험해볼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으므로, 규제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팀이 제도권 온보딩에서 앞서갈 수 있습니다.
4) 디파이·토큰화 증권 관전 포인트: 토큰화 증권이 DEX 및 AMM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되면, 온체인 증권 거래 인프라 시장이 새롭게 열릴 수 있습니다. 다만 거래 규모·기간 등 조건이 엄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규제 샌드박스–실사용 확대–정식 인가’의 3단계 로드맵을 전제로 프로젝트 전략을 짜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5) 스테이블코인·커스터디 중요성: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비증권성 자산에 대한 수탁(커스터디) 가이드라인은 거래소·커스터디 업체뿐 아니라 디파이 프로토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향후 규정에 따라 은행·전통 금융기관의 진입장벽이 낮아질 수 있어, 스테이블코인 유통 구조와 수익 모델 재편을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합니다.
📘 용어정리
- 집행 위주 규제(Enforcement-heavy / Regulation by enforcement): 명확한 규칙을 먼저 제시하기보다, 사후 소송·제재를 통해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선례로 시장을 길들이는 방식의 규제입니다. 미국 암호화폐 업계가 가장 강하게 비판해온 접근입니다.
-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암호화폐 종합 규제 프로젝트입니다. 자산 분류 기준(증권/비증권·상품 등), 토큰화 증권 거래 규칙,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 가이드라인 등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를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토큰화 증권(Tokenized securities): 주식·채권·펀드 지분 등 전통적 증권을 블록체인 상의 토큰 형태로 발행한 자산입니다. 증권법을 따라야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 전송·결제·프로그래머블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자동화 마켓메이커(AMM): 주문서(orderbook) 대신 수학적 가격 공식과 유동성 풀을 활용해 토큰 가격을 자동으로 산정·거래하는 디파이 형태입니다. 유니스왑(Uniswap), 커브(Curve) 등이 대표적이며, 향후 토큰화 증권 거래 인프라로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 혁신 예외(Innovation exemption): 규제기관이 새로운 기술·서비스를 시험해볼 수 있도록 일정 기간·규모 안에서 규제 일부를 완화해주는 ‘실험용 면제’ 제도입니다. 샌드박스와 유사하지만, 개별 프로젝트나 프로토콜에 맞춰 설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권 편입의 전 단계로 주목됩니다.
-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Custody):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는 서비스입니다. 누가 어떤 조건으로 고객 자산을 맡을 수 있는지, 파산 시 어떻게 보호되는지가 규제의 핵심 이슈입니다.
- 샤덴프로이데 / 프로이덴프로이데: 샤덴프로이데는 ‘타인의 불행에서 느끼는 기쁨’, 프로이덴프로이데는 ‘타인의 성공에서 느끼는 기쁨’을 뜻하는 독일어 표현입니다. 피어스·애킨스 위원은 암호화폐 시장이 냉소를 극복하고 실질 성과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 표현에 담았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SEC가 가격 급락에도 개입하지 않겠다는 말은, 투자자를 보호하지 않겠다는 뜻인가요?
SEC는 ‘단기 가격 방어’가 아니라 ‘시장 규칙 정립’이 자신들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가격이 떨어질 때 직접적으로 매수에 나서거나 시장을 떠받치는 조치는 하지 않지만, 사기·시장조작·불공정거래를 막는 규칙과 집행을 통해 장기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가격 변동성 자체는 시장이 감수해야 할 리스크로 보고, 대신 명확한 제도와 정보 공시를 통해 투자자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Q.
‘혁신 예외(innovation exemption)’가 생기면 개인 투자자에게 어떤 변화가 있나요?
혁신 예외 제도가 도입되면, 일부 토큰화 증권이나 디파이 관련 토큰이 제한된 조건 아래에서 공식적으로 실험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지금은 법적 불확실성 때문에 등장하지 못했던 서비스들이 ‘테스트 버전’ 형태로 나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거래 기간·규모·투자자 자격 등이 엄격히 제한될 수 있어, 모든 개인 투자자가 자유롭게 참여하지는 못할 수 있습니다. 대신 규제기관이 허용한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실험이므로, 완전히 무규제 상태의 프로젝트보다 상대적으로 법적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Q.
지금 같은 하락장에서 투자자와 개발자는 각각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요?
투자자는 단기 가격 반등 기대보다는, SEC와 CFTC가 만들 ‘프로젝트 크립토’ 규칙이 어떤 자산·서비스에 우호적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토큰화 증권·스테이블코인·디파이 중 어느 영역이 제도권 편입에 유리한지에 따라 중장기 유망 섹터가 갈릴 수 있습니다. 개발자와 프로젝트 팀은 피어스 위원이 말한 것처럼 “실제로 사람들이 쓰고 싶어 하는 것”을 규제 친화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시기에 규제기관과 대화하면서 기준을 맞춰두면, 시장이 회복될 때 더 빠르게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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