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ADA)가 최근 일주일 동안 8%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심리적 저항선인 1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 속에 기술적 지표인 볼린저 밴드가 에이다의 저평가 가능성을 시사하며,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이다의 상단 볼린저 밴드는 0.8739달러(약 1,215원)에 형성돼 있으며, 이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0.90달러(약 1,251원)에 근접해 있다. 만약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지 않는다면, 가격은 이 구간을 돌파해 1달러(약 1,390원)까지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에이다의 매수 세력이 주춤하면서 상승 탄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대형 투자자들의 순매수는 최근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적극적으로 에이다를 흡수했던 고래 지갑들이 매수세를 완화하며, 단기 상승 흐름에 혼란을 줬다. 현재 에이다의 상대강도지수(RSI)는 49.64 수준으로 중립 구간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수익 실현 대신 보유를 유지하는 전략이 상승세 재개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에이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결정 시점을 오는 10월 26일로 연기하면서, 시장 불안 심리가 촉발됐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에이다 가격이 0.891달러(약 1,238원)에서 0.846달러(약 1,177원)로 하락했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일부 유입된 상황이다.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에이다 ETF 승인 가능성에 베팅한 확률은 기존 95%에서 8%로 급락하며,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다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최근 니어프로토콜(NEAR)과 체결한 협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인공지능(AI) 기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체인 간 거래를 보다 원활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협력이 에이다의 생태계 확장과 기관 자금 유입에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에이다는 현재 0.8460달러(약 1,177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기준 1.43% 하락했다. 반면 하루 거래량은 4.55% 증가한 14억 달러(약 1조 9,460억 원)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ETF 승인 여부와 함께 기술 지표가 향후 추세 결정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