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9036만 달러(약 2,78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1억 7090만 달러로 전체의 89.78%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1946만 달러로 10.22%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6981만 달러(전체의 36.57%)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6697만 달러로 95.9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5037만 달러(26.3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4161만 달러(82.61%)를 차지했다.
바이낸스는 약 2346만 달러(12.2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86.28%였다. 게이트 거래소에서는 2250만 달러(11.78%)가 청산되었고 숏 포지션 비중이 95.95%로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특히 HTX(97.13%), CoinEx(99.19%), Bitmex(99.96%) 등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5% 이상을 기록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2억 925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억 2746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453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2463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50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014만 달러), 도지코인(1108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도지코인(DOGE)은 가격 상승(+3.95%)과 함께 24시간 동안 110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441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이루어졌다.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는 ASTER(-4.67%)와 XPL(+1.39%)이 있으며, 각각 747만 달러와 784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24시간 동안 발생했다. 특히 FARTCO 토큰은 가격이 5.89% 상승하며 24시간 동안 156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와 함께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