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300달러 돌파를 향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에서 스팟 솔라나 ETF 승인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지난 9월 25일 기록한 저점 191달러(약 26만 5,490만 원) 대비 약 20% 오른 230달러(약 32만 원)까지 가격이 회복됐다. 트레이더들은 ETF 이슈를 매수 기회로 보고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에선 이번 주를 솔라나 ETF 허가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10일께 반에크, 카너리,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프랭클린템플턴이 제출한 9개의 스팟 솔라나 ETF 신청서에 대한 첫 기한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비트와이즈와 21셰어스가 준비한 제안서는 16일까지 최종 검토를 받을 예정이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암호화폐 유튜버로 알려진 래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는 솔라나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승인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ETF 수석 애널리스트들도 “SEC 리더십의 교체와 명확해진 규제 환경이 승인 가능성을 100%까지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으로도 솔라나의 가격 패턴은 추가 상승 여력을 암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투자자 심리를 반영한 강세 깃발 패턴이 완성될 경우, SOL 가격은 290~345달러(약 40만 3,100만~47만 9,050만 원)까지 치솟을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ETF 기대감이 현실화될 경우, 솔라나는 지난 2021년 강세장에서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260달러(약 36만 1,400만 원)를 넘어 새로운 가격 발견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SOL이 실제로 300달러(약 41만 7,000만 원)를 돌파할 수 있을지, 이번 주 SEC의 결정이 중대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