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미국의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두 자산 모두 금리 변화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경우, 이더리움과 러셀 2000 지수가 동반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매크로 투자 정보 플랫폼 밀크로드(Milk Road)는 21일 “이더리움과 러셀 2000 지수 사이에 마치 ‘소름 끼칠 만큼’ 유사한 움직임이 있다”며, 이는 양 자산이 금리에 민감하다는 공통점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러셀 2000 지수는 미국 내 소형주 2,000개의 성과를 추적하는 대표 지수로, 전반적인 경제 체력과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현재 미국 금리선물지표인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준이 오는 10월 2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95.7%에 달한다. 이어 12월에도 추가 인하 가능성이 82.2%로 집계되며, 시장 전반에 다중 금리인하 기대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이더리움의 상승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암호화폐 민간 투자사 아크틱디지털의 저스틴 디아네산(Justin d’Anethan) 파트너십 총괄은 “비트코인(BTC)과 달리 이더리움은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 시대에 더욱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그는 “현재 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상태이며, 실제 인하 시 이더리움의 매력을 재확인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더리움처럼 수익 창출 기반이 있는 디지털 자산은, 금리 하락 시기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주목을 받게 된다.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이 시장 흐름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같이 이동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