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하루 새 4% 하락하며 약 6,255,000원(약 625만 원) 수준인 4,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요 분석가들은 현재 가격대가 과거에도 매수세가 유입된 ‘관심 구간’이라며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는 여전히 5% 상승해 약 6,578,000원(약 658만 원)을 기록하면서 강세 기조를 유지 중이다.
시장 분석가 미카엘 반 더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ETH가 비트코인(BTC) 대비 강한 반등을 보였던 과거 차트를 공유하며, 현재 ETH/BTC 비율이 약 0.0365에 머무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0.0325~0.03 BTC 구간을 유력한 매수 지점으로 지목하며, 이는 과거 저항선이었고 현재는 10주 이동평균선 부근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가격 조정이 낮은 거래량에서 발생한 점은 과도한 매도 압력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 다른 트레이더 'Merlijn The Trader'는 ETH/BTC가 8년간의 추세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상승 전환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 상승 추세 전환 징후로 MACD 및 가격상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점을 강조하며, 이번 패턴이 이더리움의 강력한 상승을 예고한다고 평가했다. Merlijn은 “이더리움은 이런 패턴에서 점진적으로 오르지 않는다. 폭발한다”고 전하며 ETH/BTC가 향후 0.10~0.12 구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데일리 차트에서도 정교한 반복 패턴이 포착됐다.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최근 몇 달간 ETH가 강한 지지선 아래로 일시 이탈한 후 반등했던 유사한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이번에도 이와 같은 구조가 작동 중이라며, ETH가 4,600달러(약 6,389,000원)를 한 번 하회한 뒤 곧바로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 패턴이 이어진다면 향후 5,800~6,200달러(약 8,062만~8,618만 원)까지의 상승 여지가 있다고 봤다.
다만, 주의도 필요하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4,000~4,800달러(약 5,560만~6,672만 원) 구간을 이더리움의 ‘위험 구간’이라 표현하며, 2021년 이후 이 수준에서 매번 강한 하락세가 뒤따랐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과거 이 구간에서는 여섯 차례 이상 31%에서 최대 80%에 달하는 조정이 발생했다. 현재 ETH는 다시 이 범위에 접근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처럼 다층적인 기술적 신호가 혼재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가격은 지금이 매수 구간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논쟁 중심에 서 있다. 지지선과 저항선 모두 민감하게 작용하는 시점에서, 거래자들은 가격 움직임과 거래량 변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