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해외 투자 열풍은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크게 확산되어, 해외 주식 투자 및 대외 금융자산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 투자도 급증하면서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6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 금융자산은 2조8,752억 달러로 기록되며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대외 금융부채도 증가하여 순대외금융자산은 9,042억 달러로 감소하였다. 이는 국가의 종합적인 대외 지급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인데, 금융부채 증가가 자산 증가를 초과하면서 예약되어 있던 대외금융자산 흑자국 타이틀을 반납하게 된 상황이다.
특히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주식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로 인해 증권 투자자금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으나, 국내 주가의 호조와 함께 외국인들의 국내 증권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해당 자산 역시 커졌다.
이와 같은 자산 및 부채의 증가는 거시적으로 보면 당연한 금융시장 확장의 결과이다. 예를 들어,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국채와 같은 정부 부채성증권에 대한 해외 투자가 증가하면서 그 규모가 확대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및 국제 경제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향후 이러한 변화들이 계속된다면, 대외 금융자산과 부채의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전반적인 외채 건전성이나 대외 지급 능력은 여전히 양호하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미래의 대외 금융 거래에서는 균형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한 투자가 핵심이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외 경제 환경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