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단기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0월 9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3% 소폭 상승했지만, 기술적 분석 지표들은 다시 하락 구간 진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시세는 12만 1,250달러(약 1억 6,861만 원)로 나타났다.

단기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국지적인 지지선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만약 해당 지점이 무너지면, 가격은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부근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최근의 약한 상승은 강세 전환이라기보다는 일시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상당하다.

일봉 기준에서는 어제 강세 마감 후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매도세가 다시 유입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날 종가가 현재 수준 이하로 마감된다면,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며 가격은 11만 8,000달러~11만 9,000달러(각각 약 1억 6,402만 원~1억 6,541만 원) 영역을 테스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으로 보면, 최근 비트코인은 12만 5,725달러(약 1억 7,470만 원) 수준에서 거짓 돌파(failed breakout)를 기록한 뒤 하락 압력이 강화됐다. 주봉 기준에서 이 레벨 부근에서 종가가 멀어질수록 하방이 열릴 수 있으며,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 선까지 후퇴할 여지가 크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강세 시나리오보다 조정에 무게를 두는 시장 정서가 우세하다. 차익 실현 시점을 모색하는 투자자라면 당분간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 반등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관건은 주요 지지선 유지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