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6650만 달러(약 3,6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2억 3423만 달러로 전체의 88.96%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3227만 달러로 11.04%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3517만 달러(전체의 31.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3252만 달러로 92.4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632만 달러(23.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462만 달러(93.55%)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약 2159만 달러(19.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0.64%로 다른 주요 거래소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Gate.io와 OKX에서는 각각 1303만 달러와 119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Gate.io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6.2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344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는 전체 청산액의 약 50.5%에 해당한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861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09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BNB(1628만 달러), DOGE(1334만 달러), XRP(1193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NAORIS 토큰으로, 약 162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여 주요 알트코인과 맞먹는 규모의 청산이 진행되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2025년 10월 10일은 약 191억 600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청산을 기록한 날로 기록되어 있으며, 최근인 2025년 9월 22일에도 약 36억 2000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바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