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카(ZIL)가 레저(Ledger) 지갑 앱의 취약점 경고를 내놓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개된 온체인 데이터만으로도 일부 사용자 개인키가 탈취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오면서, 보안 우려가 시장에 즉각 반영됐다.
질리카는 수요일 X를 통해 “취약점 때문에 서명 과정에서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약해진 ‘에페메럴 논스’가 생성될 수 있고, 공격자가 이를 이용해 서명자의 개인키를 복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시 대응책은 이미 적용했고, 레저와 함께 수정 버전 배포를 위한 조정도 마무리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고는 앞서 질리카가 월요일 거래소들에 질리카(ZIL) 입출금을 일시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나왔다. 당시 질리카는 콜드월렛에서 알려지지 않은 규모의 ZIL이 유출된 보안 취약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리카 측은 레저 기기로 네이티브 질리카 거래를 최소 5회 이상 서명한 사용자를 ‘침해 가능성’이 있는 대상으로 분류하고, 추가 안내가 나올 때까지 별도 조치를 보류하라고 안내했다. 다만 EVM 호환 도구를 통해 ZIL을 거래한 사용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해당 이슈가 토큰 가격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ZIL은 최근 24시간 동안 1.5%, 최근 1주일 동안 17% 떨어졌고, 보도 시점에는 0.0024달러 위에서 거래됐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앱 오류를 넘어 지갑 보안과 온체인 서명 구조 전반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키우고 있다. 특히 레저 같은 하드웨어 지갑을 쓰더라도 서명 단계의 취약점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질리카의 후속 조치와 수정 앱 배포 속도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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