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380만 달러(약 1,52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7,686만 달러로 전체의 74%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2,696만 달러로 26%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3,507만 달러(전체의 33.78%)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720만 달러로 77.5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538만 달러(24.4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948만 달러(76.55%)를 차지했다.
게이트는 약 1,724만 달러(16.60%)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6.67%였다. 하이퍼리퀴드는 1,203만 달러(11.59%)의 청산과 함께 58.75%의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였다.
OKX는 913만 달러(8.7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2.70%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1,797만 달러가 청산되어 전체 청산액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8,77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두 번째로 높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26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목할만한 코인으로는 BLESS(1,878만 달러), COAI(1,567만 달러) 등이 높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XRP와 XPL도 각각 1,046만 달러와 99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도지코인(DOGE)은 약 939만 달러의 청산이 24시간 동안 진행됐다.
특히 역사적으로 보면, 2025년 10월 10일에는 약 191억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역대 최대 청산 규모 중 하나로 암호화폐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다는 점은 최근의 하락 압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