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단기 저항을 돌파하지 못하면서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55% 하락해 11만 459달러(약 1억 5,389만 원)를 기록 중이다. 시장 전반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 지표 역시 추가 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트레이딩뷰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11만 1,902달러(약 1억 5,545만 원)대를 시험한 이후 해당 저항대를 강하게 돌파하지 못한 채 하락 전환했다. 당일 내 변수가 없다면, 가격은 10만 9,000달러(약 1억 5,111만 원) 지점까지 되돌림이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단기 수급 균형이 아직 매수세로 무게를 싣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봉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이 10만 9,683달러(약 1억 5,223만 원) 지지선을 한 차례 테스트한 상황이다. 만약 이날 봉이 이 수준에서 마감되지 못한다면, 누적된 에너지가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지며 10만 8,000~10만 9,000달러(약 1억 5,012만~1억 5,111만 원) 구간 재검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중기 흐름에서도 반전의 뚜렷한 신호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주간 캔들 기준으로 10만 7,389달러(약 1억 4,925만 원) 지지선 유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만약 이 선이 무너질 경우, 가격은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를 향한 추가 하락에 노출될 수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1만 달러 상단에서 등락을 지속해 왔으며, 일부 전문가는 이를 단기 강세의 힘겨운 조정 구간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만일 10만 달러선이 붕괴된다면, 시장 전반의 심리적 불안정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