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XRP) 고래 주소 수가 역대 최고치인 31만 7,500개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일시적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단기 반등에서 나아가 향후 3달러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XRP 가격은 금요일 저점인 2.18달러(약 3,030원)에서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월요일 장중 고점인 2.48달러(약 3,447원)까지 약 13% 급등했다. 강한 기술적 반등과 고래 매집 조짐이 맞물리며 상승 추세 전환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시장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는 “XRP의 가격이 지난 주말 대비 5.3% 상승했다”며, “중대형 보유자 수 증가 추세는 긍정적인 장기 신호”라고 진단했다. 특히 1만 개 이상의 XRP를 보유한 지갑 수가 사상 처음으로 31만 7,500개를 돌파한 점은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된다.
앞서 리플(Ripple)이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 규모의 XRP를 자체 금고에 매입하려는 계획이 보도된 이후 시장에는 매도세보다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 같은 내부 수요 확대가 투자심리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XRP 가격이 상방 진입을 노리기 위해서는 2.59달러(약 3,600원) 저항선을 먼저 돌파해야 한다. 해당 가격대는 과거 주요 매물대가 형성된 구간으로, 이를 넘어설 경우 3달러(약 4,170원) 회복 시나리오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
시장에서는 고래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집세와 리플의 자산 운용 전략이 당분간 XRP 가격에 긍정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단기 조정이 존재하더라도 XRP는 향후 몇 주 동안 중장기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