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최근 파생상품 시장에서 극단적인 청산 불균형을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시간 동안 이뤄진 약 179,110달러(약 2억 4,889만 원)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숏 포지션에서는 청산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일반적인 시장 흐름과 상반되는 이례적 현상이다.
이 같은 비정상적인 청산 패턴은 도지코인의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보통 숏 포지션 청산이 없는 경우는 하락장을 맞아 공매도 포지션이 수익을 거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 지난 하루 동안 도지코인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했기 때문에 숏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는 해석이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롱 포지션 보유자들이 예기치 못한 변동성에 직면해 청산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일방적인 청산 구조가 투자 심리의 변화, 혹은 레버리지 과다 사용에 따른 자동 청산을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 ETF의 성과가 호조를 보이며 현물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뚜렷하게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이러한 파생상품 쪽의 불균형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
당분간 도지코인 가격이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숏 포지션의 부재와 롱 포지션의 집중 청산은 시장의 균형이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파생상품 시장 참여자들은 이런 극단적인 청산 데이터에 주의 깊은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