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리플)의 가격 반등과 함께 토큰 소각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시장 구조에 중대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24시간 기준 XRP는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인 29.01%를 기록했으며, 이와 동시에 소각량 또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거래 수수료로 사용된 XRP가 영구 제거되었음을 의미하며, 네트워크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자료에 따르면, 10월 24일 하루 동안 소각된 XRP는 총 676개로, 전날의 524개에서 약 29% 증가했다. 비록 과거 5월에 일시적으로 4,000개 수준의 높은 소각량을 기록한 적도 있지만, 최근 수치 역시 상승세로의 전환 신호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XRP 네트워크의 온체인 활동 및 결제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XRP는 일일 기준 가장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재빨리 끌고 있다. 특히 가격 급등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사용량 확대로 인한 소각량 증가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심리 회복을 불러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XRP가 조만간 3달러(약 4,170원) 수준을 회복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이러한 흐름은 리플의 전방위적 행보와도 맞물려 있다. 최근 리플은 전통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리플 프라임(Ripple Prime)’ 출시 등 굵직한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실질적 비즈니스 확장은 XRP의 실사용 가능성을 높이고, 거래소 외부에서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가격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소각량 증가는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이라며, 이는 XRP가 실제로 얼마나 거래되고 사용되고 있는지를 반영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유통량 감소는 궁극적으로 공급 축소로 이어져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XRP가 올해 말까지 추가적인 상승 랠리를 펼칠 가능성은 충분하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재도약’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