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눈에 띄는 반등 흐름을 이어가던 리플(XRP)이 3달러 저항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XRP는 지난 몇 주간의 급락에서 벗어나 상승 추세를 회복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기대치 역시 3달러 돌파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 XRP는 2.66달러(약 3,703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심리적 저항선인 3달러(약 4,170원) 도달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데 이어, 기술적 중요 지지선인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2.77달러(약 3,849원) 부근에 접근해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상승세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트상에서도 강력한 회복 흐름이 드러난다. XRP는 최근 2.35달러(약 3,267원) 지지선에서 반등해 지속적으로 고점을 높이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거래량도 소폭 증가하면서 대형 투자자 및 기관의 재진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RSI 지표가 53 수준으로 과매수 구간에 도달하지 않은 점도 추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오르막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과거 반복적으로 저항을 받았던 2.77~2.90달러(약 3,849만~4,031만 원) 구간이 여전히 강한 매도 압력대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구간에서 강력한 매수세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다시금 2.55~2.45달러(약 3,545만~3,405만 원)대로 되돌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가 이 저항대를 돌파해 2.90달러 이상에서 일일 종가를 확보할 경우, 3.00~3.10달러(약 4,170만~4,309만 원) 구간으로 속도감 있는 상승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강세 전환은 XRP 자체에 국한되지 않고,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대형 알트코인 전반의 회복세로 이어질 수 있다.

XRP는 현재 시장의 핵심 전환점에 서 있다. 매도세가 진정되고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상승 모멘텀은 점차 매수자 쪽으로 기울고 있다. 3달러 돌파가 현실화된다면, XRP뿐 아니라 알트코인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또 다른 횡보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어, 지금은 투자자들에게 있어 어느 때보다 시장의 방향성을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