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주요 추세선을 다시 회복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XRP는 7% 이상 급등해 2.37달러에서 2.60달러로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300억 달러(약 41조 7,000억 원) 늘어났다. 거래량도 17% 증가한 96억 달러(약 13조 3,440억 원)를 기록하면서 대형 매수세 유입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차트 분석에 따르면 XRP는 기술적 전환점에 도달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ChartNerd는 XRP가 2018년부터 형성된 수년간의 삼각형 패턴을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3년 말 이래로 XRP는 곡선형 지지선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구조에 기반한 장기 목표치는 14달러(약 19만 4,600원)와 28달러(약 38만 9,200원)로 설정돼 있다. 이는 각각 피보나치 기준 확장 수치인 1.414와 1.618에 해당한다.
기술적 주목 요소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024~2025년 형성된 ‘플래그(Flag)’ 패턴도 추가 상승 여지를 암시한다. 이 플래그를 상방 돌파할 경우, 목표가 구간인 2026~2028년 사이에 대규모 상승 추세가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단기 흐름 역시 개선되고 있다. XRP는 현재 20 EMA(지수이동평균선)를 상회하며 2.60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단, 50 EMA(2.69달러), 100 EMA(2.79달러), 200 EMA(2.86달러) 등 주요 저항선은 여전히 위에 있어 뚜렷한 강세 전환은 아직 시기상조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저항선을 돌파해야만 실질적 회복세로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지난 주 거래 마감 기준 XRP는 2024년 말부터 유지된 장기 상승 추세선 위에 안착한 상태다. 이는 지속적인 지지 구간으로 작용 중이며, 차트 캔들의 하단 그림자는 급락 후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트레이더 CryptoBull도 “이번 주간 종가는 대단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RSI(상대강도지수) 역시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이틀 전 30 이하로 급락했던 RSI는 현재 51선까지 반등했다. 이는 단기 활력 회복의 신호로 해석되며, 향후 저항 돌파 시 추가 상승 여지를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XRP의 기술적 구조가 명확해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단기 저항 돌파 및 거래량 지속 여부가 중장기 상승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XRP가 다시 한 번 시장의 중심에 설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