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리플(XRP)은 단기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10월 27일 기준, XRP는 전일 대비 0.62% 하락한 2.6303달러(약 3,65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하방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단기 시간대인 1시간봉 차트에서는 현지 지지선인 2.6051달러(약 3,620원) 부근의 위태로운 흐름이 관찰된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다음 목표는 2.58달러(약 3,590원) 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투자 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보다 큰 시간 프레임인 일간 차트에서도 상승 모멘텀이 급격히 반전되고 있는 조짐이 포착된다. XRP는 2.6624달러(약 3,703원) 수준에서의 저항선을 돌파하는 데 실패하며 ‘페이크 아웃’(거짓 돌파) 형태를 보였다. 이는 강한 매물벽 앞에서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일봉이 이 저항선에서 멀리 떨어진 가격에서 마감된다면, 곧바로 2.5475달러(약 3,544원) 선에 대한 재차 테스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중장기 관점에서는 아직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구간이다. 중기 상승 흐름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주간 캔들이 최소한 2.65달러(약 3,684원) 이상에서 안정적으로 마감돼야 한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XRP는 빠르게 2.70~2.80달러(약 3,753만~3,892만 원) 구간의 저항을 향해 도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XRP는 중요한 기술적 분기점에 놓여 있다"며 "단기 지지선 하회 여부가 향후 며칠간의 흐름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의 흐름은 장기 상승 전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단기 하락 추세를 가속화하는 전조 신호일 수도 있다는 신중한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