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이달 초 심리적 지지선인 0.00001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비록 단기적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11월에 뚜렷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 신호가 과거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과거 4년간 11월 시바이누의 평균 수익률은 0.26%로 겉보기엔 비교적 안정적으로 보이나, 이를 보다 신뢰도 높은 중앙값(median) 기준으로 환산하면 -9.1%의 하락세를 보여준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에는 평균 27%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계절적 변동성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유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평균 27% 상승세를 보이면서 긍정적인 면모도 보였지만, 이 역시 2024년에 기록한 48.8%의 급등이 평균치를 왜곡했기 때문에 신뢰할 만한 추세라 보기 어렵다. 지난달 처음으로 0.00001달러 아래로 가격이 밀리며 ‘1 제로(ZERO)’가 추가된 상황은 단기 심리적 타격을 남겼고, 이러한 가격 이력은 토큰의 회복력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시바이누는 여전히 이더리움(ETH) 생태계 내 최대 밈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바이탈릭 부테린과의 독특한 서사가 여전히 강력한 상징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과 투자 심리가 위축된 현재 상황에서 대중적 서사만으로는 하강세를 막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데이터가 미래를 보장하진 않지만, 반복되는 패턴은 하나의 유효한 참고 기준이 될 수 있다”라며, “현재 시장처럼 불확실성이 큰 국면에서는 특히 가격 이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에 따라 11월 시바이누가 다시 제로 추가 위기를 맞을 가능성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시나리오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