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거래량이 하루 만에 62% 급등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최대 60%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역대 10월 강세 흐름과 맞물려, 현재 도지코인은 핵심 지지선인 0.20달러(약 278원)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일일 거래량은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를 넘어서며 급증세를 보였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급등했다는 점은 시장 내 투자심리가 여전히 매수 쪽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기술적 관점에서 도지코인이 0.32달러(약 445원)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낙관론에는 이른바 ‘업토버(Uptober)’라 불리는 계절적 추세도 한몫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10월 동안 플러스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2021년 +37%, 2022년 +105.8%, 2023년 +9.84%, 2024년 +41.4%로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이 같은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시바이누(SHIB)는 최근 10월 중 중요 심리적 지지선인 0.00001달러(약 0.014원)를 하회하면서 투자자 우려를 키우고 있다. 가격은 곧 회복됐지만, ‘제로 하나가 추가된’ 이 하락은 시장에 만만찮은 부정적 신호로 작용했다. 크립토랭크(CryptoRank)에 따르면 시바이누의 10월 평균 수익률은 +0.26%지만, 중앙값은 -9.1%로 실제 체감 수익은 오히려 손실 쪽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시바이누의 11월 실적 분산이다. 2021·2022년에는 평균 27%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2023·2024년에는 평균 27% 상승으로 반전됐다. 그러나 2024년의 급등 흐름(48.8%)이 지나치게 비정상적이었던 만큼, 이를 반복 가능성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리플(XRP)과 비트코인(BTC)의 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XRP/BTC 페어는 0.0000231 BTC에서 극히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다. 지지선은 0.00002225 BTC, 저항선은 0.0000235 BTC로, 이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면 단기적 가격 상승 탄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특히 0.00001955 BTC 이하로 무너질 경우, XRP는 지난 2021년 수준의 저가 구간으로 회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방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종목별 개별 이슈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도지코인은 역사적 패턴과 높은 거래량으로 상승 가능성을 품고 있고, 시바이누는 약세 흐름 속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비트코인 대비 XRP는 기다림의 시간 속에 있다. 당분간 투자자들의 선택은 ‘참여’보다는 ‘관망’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