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ADA)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비트코인(BTC)에 대한 반복적인 하락 예측으로 잘 알려진 유명 경제평론가 피터 시프를 강하게 비판했다. 호스킨슨은 시프의 전망을 ‘전혀 의미 없는 예측’이라며 그의 신뢰성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호스킨슨은 29일 X(구 트위터)에서 게재한 글에서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이 100달러일 때도, 1,000달러일 때도, 1만 달러일 때도, 그리고 10만 달러일 때도 틀렸다”며 “앞으로 100만 달러가 되어도 그는 여전히 틀릴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의 예측은 시장에 더 이상 영향을 주지 않고, 진지한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조언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프는 과거부터 비트코인을 ‘버블’ 혹은 ‘폰지 사기’라고 주장해 왔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은 금에 대한 베팅”이라고 말하며,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처럼 실질적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시프는 또 최근 게시글에서 비트코인, 나스닥, 금의 가격 흐름을 비교하며 비트코인의 상대적 부진을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아직 사상 최고가 대비 10% 이상 낮으며, 스트레티지($MSTR) 주가는 최고점 대비 48%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호스킨슨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시프의 분석 모델이 ‘완전히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시프가 네 번이나 비트코인 가격 예측에 실패했다”며, 그의 예측이 근본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시프의 끊임없는 부정적 전망은 이미 시장에서 무시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은 제도권 채택이 확대되며 가격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국고 자산으로 공식 인정했고, 프랑스 정치인 에릭 시오티는 국가 전략 비축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런 변화는 암호화 자산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점차 제도화되는 흐름을 반영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3,036달러(약 1억 1,303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전보다 1.8%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단기 목표로 11만 6,000달러(약 1억 1,600만 원)를 제시하고 있다.
코멘트: 호스킨슨과 시프의 설전은 단순한 개인 간 논쟁을 넘어 비트코인을 둘러싼 철학적 갈등을 보여준다. 시프는 전통 자산의 가치를 옹호하며 디지털 자산을 부정하지만, 시장은 점점 비트코인을 제도권 자산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결국 시장이 옳고 틀린 쪽을 판가름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