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데드크로스’ 신호를 형성하며 하락 모멘텀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 데드크로스는 중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약세 신호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에이다는 최근 0.610달러(약 826원)까지 상승한 뒤 하락세로 전환해 현재는 0.489달러(약 662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구간에서 9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26일 SMA를 하회했으며, 수치상 9일 SMA는 0.5627달러(약 762원), 26일 SMA는 0.5666달러(약 767원)로, 소폭 차이지만 명확한 하락 신호가 나타났다.
이번 데드크로스는 에이다가 9월 이후 지속해온 하락 추세를 확정짓는 기술적 전환점으로 분석된다. 이미 시간봉 차트에서는 50일 MA가 200일 MA를 하회하는 단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바 있으며, 이 시점 이후 네 거래일간 0.693달러(약 940원)에서 급락했다.
현재 에이다는 0.5731달러(약 776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전날 대비 1.2% 하락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18.8%, 연간 기준으로는 2.1%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0.66달러(약 894원) 지지선을 이탈한 뒤에는 하방 압력이 더욱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0.55~0.56달러 구간이 다음 수요지대로 작용할 수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5 수준으로 아직 과매도 국면은 아니지만, 추가 하락 여지가 존재한다. 시장이 반등 국면에 진입하고 RSI가 60을 돌파한다면 단기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번 하락은 에이다 단독 이슈에 그치지 않는다. 2025년 11월 시장 전반적으로 매도세가 강해지며, 비트코인(BTC)도 최근 한 달간 8.2% 넘게 하락했다. 여기에 에이다 고래 투자자들이 2주간 1억 4,000만 개에 달하는 물량을 매도하면서 하락 압력을 키운 상황이다.
기술적 지표와 투자 심리가 동시에 악화되며 에이다는 당분간 변동성 높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시장의 추세 전환이나 강한 매수세 유입 없이는 긍정적인 모멘텀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