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 10월 이후 약 30% 급락하며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트레티지(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가 다시 한번 ‘비트코인 전도사’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절대 물러서지 말라”는 메시지를 공유하며 하락장에서 흔들림 없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증시 폐장 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흔들리는 가운데, 세일러는 AI로 생성한 본인의 이미지와 함께 ‘Never ₿ack Down’이라는 메시지를 트윗으로 전했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자사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레티지는 현재 64만 9,870 BTC를 보유 중이며, 이는 현재 시세로 약 600억 달러(약 81조 원)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만 약 200억 달러(약 27조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세일러와 스트레티지 모두 시장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보유가 시장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대표적 비트코인 비관론자인 피터 시프는 최근 하락장에서 세일러를 향해 더욱 공격적인 논조를 펴고 있다. 그럼에도 세일러는 “우리는 비트코인 가치가 80~90% 하락해도 견딜 수 있다”며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스트레티지는 이번주 약 8억 3,500만 달러(약 1조 1,335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나섰다. 이는 9월 초 이후 최대 규모의 매수로, 세일러 본인의 강한 확신을 반영한다. 시장은 아직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세일러의 일관된 매수 행보는 커뮤니티 내 ‘밈’처럼 이미 확고한 신호가 되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변하는 가운데서도 세일러는 자신과 회사의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는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를 넘어 그가 걸어온 행보 자체를 상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