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가격이 다시 2달러(약 2,000원) 아래로 하락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리플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악재성 반응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현지 시간 20일,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는 리플의 가격 움직임을 추종하는 두 번째 현물 ETF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불과 일주일 전 캐너리 캐피탈(Canary Capital)이 출시한 ‘XRPC ETF’에 이어 연달아 이뤄진 상장이다. 두 상품 모두 XRP에 100% 노출된 점에서 투자자 기대감이 컸지만, 두 ETF 모두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관행처럼 공개 첫날부터 매도세에 시달리며 XRP 가격을 끌어내렸다.
리플 가격 하락의 주요 배경은 최근 시장 전반의 급락장이다. 비트코인(BTC)은 7개월 만에 85,000달러(약 8,500만 원)까지 밀렸고, 이더리움(ETH)도 2,800달러(약 280만 원) 아래에서 고전 중이다. 두 자산 모두 24시간 기준 7~8% 하락하면서 전체 시장이 흔들렸다.
이 여파로 XRP도 8% 가까이 떨어졌고, 일주일 기준 누적 낙폭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웃돌았다. 경쟁 알트코인인 솔라나(SOL), 트론(TRX), 바이낸스코인(BNB) 등과 비교해도 더 부진한 흐름이다. 특히 이번 하락으로 XRP는 2025년 들어 쌓아왔던 연간 수익률을 모두 반납하며, 지난 6월과 4월 수준으로 원점 회귀했다.
ETF 상장은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 마무리된 이후 기대된 최대 모멘텀이었다. 당시 투자자들은 현물 ETF 승인이 가격 상승을 촉발할 것이라 기대했으나, 정작 상장 당일은 매도 타이밍으로 작용하며 가격 하락을 심화시켰다. 비트와이즈 ETF는 출시 직후 거래량 순위에서 올해 전체 3위를 기록했지만, 가격 상승 동력으로는 작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기존 기대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향후 XRP의 상승 전환 가능성은 시장 회복 여부와 ETF 상품의 거래 안정화에 달려있다.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고, ETF가 지속적인 수요 기반을 갖출 수 있을지 여부가 중장기 흐름의 관건으로 보인다.
TokenPost Ai
🔎 시장 해석
XRP 가격 하락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 하락 속에서도 ETF 상장의 기대와 현실이 엇갈리며 나타난 전형적인 ‘뉴스 매도’ 반응이다. 투자자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기술적 반등 없이 하락세가 가속됐다.
💡 전략 포인트
- ETF 상장은 단기 자극보다 중장기 신뢰 형성에 무게
- XRP의 거래량 회복 여부에 따라 가격 반등 가능성 달라질 수 있음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장 주도 자산 흐름과 상대 비교 중요
📘 용어정리
- 상장지수펀드(ETF): 특정 자산의 가격을 추종하며 주식처럼 거래되는 금융 상품
- 현물 ETF: 실제 자산을 기반으로 구성된 ETF로, 파생상품 기반 ETF보다 가격 반영력이 큼
- ‘뉴스에 판다’(Sell the news): 기대된 이벤트가 실제 발생하면 매도세로 연결되는 투자 심리 현상
-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미국 내 증권 관련 규제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력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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