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급락한 배경에 대해 CNBC 방송인 짐 크레이머가 ‘과도한 레버리지’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비트코인(BTC)은 8만 2,000달러(약 1,082만 원) 아래로 급락하며, 하루 만에 약 22억 달러(약 2조 9,070억 원) 규모의 청산 피해가 발생했다.

크레이머는 이번 하락세를 ‘양방향 충격’으로 분석했다. 주식 시장에서는 엔비디아($NVDA)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탄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가 조정을 받았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과도하게 확대된 파생 포지션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강제 청산이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 결과 레버리지를 끌어올린 ‘롱’ 투자자들이 대대적인 손실을 입었고, 이러한 하락 흐름은 연쇄 반응을 불러왔다.

특히 그는 “자금력이 약한 개인 투자자들이 바닥을 노리고 자금을 계속 쏟아붓고 있지만, 시장은 그런 기대를 무참히 깨뜨렸다”며, 과도한 확신과 레버리지가 이번 혼란을 자초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10월 초 대비 30%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추가 하락의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크레이머는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자신의 포지션 리스크를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구조 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마진 콜을 당한 투자자들에게 ‘대통령의 사면(presidential pardon)’은 없다”고 표현하며, 지난가을 미국으로부터 ‘사면’을 받은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CZ)와의 대비를 언급해 시장 분위기를 비꼬았다.

한편, 크레이머의 분석은 평소 ‘거꾸로 투자’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그에 대한 조롱을 잠시 멈추게 할 만큼 이번 시장 상황과 밀접하게 부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상승 전환을 기대하고 있지만, 과열된 파생상품 시장의 재정비 없이는 반등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 하락과 대규모 청산 뒤에는 과도한 파생상품 레버리지가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시장은 체력 없는 롱 포지션이 버티기 어려운 구간에 진입함.

💡 전략 포인트

현금 확보와 리스크 관리 전략이 중요. 파생상품 비중 조절과 손절 기준 명확화 필요. 단기 반등 기대보다 시장 구조 환경 파악이 우선.

📘 용어정리

- 롱 포지션: 자산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 포지션

- 레버리지: 투자금 이상의 자금을 빌려 투자 수익률을 확대하는 방식

- 마진콜: 담보 부족 시 추가 증거금 요청 또는 강제 청산 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