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파생상품 시장 참여도가 급격히 위축되며,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격이 일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의 전반적인 매수 의지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바이낸스 기준 리플의 미결제약정은 최근 17억 달러(약 2조 4,926억 원) 이상에서 약 5억 400만 달러(약 7,393억 원)로 급감했다. 이 수준은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최근 XRP 가격이 2달러 아래로 밀린 기간과 겹친다. 분석가들은 트레이더들이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이후에도 신규 포지션을 열지 않고 있어, 장기 수요보다는 단기 차익거래에 시장이 좌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펀딩비 역시 XRP의 시장 방향성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근 두 달간 펀딩비는 빈번히 음수 구간에 머물며, 숏(매도) 포지션 유지에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매수세가 충분하지 않다는 표현이며, 매도 우위가 지속되는 환경임을 의미한다.
XRP는 오늘 2.30달러(약 3,372원)까지 일시 상승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크립토퀀트는 여전히 기관투자자나 대형 투자자의 유의미한 매집 신호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온체인 지표 흐름만으로는 중장기적인 강세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다만 일부 기술 분석가는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가명 분석가 CRYPTOWZRD는 XRP가 강한 일일 캔들 마감을 보였고, 비트코인 대비 가격(XRP/BTC 비율) 역시 상승세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 조정이 자연스럽고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또 다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가 ‘직각 상승 확장형 쐐기’(right-angled ascending broadening wedge)라는 강세 패턴을 형성 중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2달러(약 2,932원) 지지선만 유지된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지지선이 무너지면 패턴 붕괴와 함께 하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반적으로 XRP는 가격 자체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파생상품 시장의 깊은 위축과 매도 우위를 고려할 때, 반등세의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XRP 가격은 2달러를 회복했지만, 미결제약정과 펀딩비 등 파생상품 지표는 약세 흐름을 반영한다.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자의 확신’은 여전히 부족하다. 단기 상승은 가능하나 구조적 반등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 전략 포인트
- 파생상품 지표가 회복되기 전까진 관망이 유리할 수 있음
- 2달러 지지선 이탈 여부가 향후 방향성 판단의 핵심
- 기술적 패턴 대비 온체인 신호가 약한 만큼 확인 매매 필요
📘 용어정리
-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선물·옵션 시장에서 아직 청산되지 않은 계약을 의미, 시장 참여 규모를 나타낸다.
- 펀딩비(Funding Rate):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 간 괴리를 보정하기 위해 매수·매도 포지션 간 교환되는 비용
- 직각 상승 확장형 쐐기 패턴: 상하단이 점진적으로 넓어지는 강세형 차트 패턴, 통상 돌파 시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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