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고래들의 움직임이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두 달 사이 거래소에서 총 13억 5,000만 개의 XRP가 대규모로 인출되며,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ChartNerd에 따르면, XRP의 거래소 보유량은 지난 60일 동안 약 39억 5,000만 개에서 26억 개로 감소해 45%의 급락을 기록했다. 이는 통상적인 매도보다는 장기 보유를 뜻하는 콜드월렛 이동을 시사한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고래 지갑 간 이체도 활발하게 이뤄졌고, XRP 레저 상의 트랜잭션 속도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XRP 가격은 이와 같은 온체인 활동과는 다르게 하락세를 보였다. 보도 시점 기준으로 XRP는 2.08달러(약 3,058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25년 7월 고점인 3.65달러(약 5,366원) 대비 42% 하락한 수치다. 최근 일주일 동안만도 5% 넘게 가격이 빠졌다. 하지만 24시간 거래대금은 36억 달러(약 5조 2,941억 원)로 주간 평균 대비 38% 증가해 단기 수요는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기술적 관점에선 반등 가능성도 제시된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4시간 차트 기준 XRP가 대칭 삼각형 패턴 안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패턴은 보통 강한 방향성 돌파로 연결되며, 상단 돌파 시 목표가는 2.4~2.45달러(약 3,530~3,599원), 지지선 이탈 시 1.8~1.85달러(약 2,647~2,716원) 수준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유지해야 할 주요 가격선은 1.94달러(약 2,847원)로 지목된다.

장기 전망에서는 훨씬 더 낙관적인 시나리오도 등장했다. 분석가 CW는 XRP가 4단계 마켓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하며, 마지막 확장 단계에서는 전고점의 6.618배에 해당하는 22달러(약 3만 2,354원)까지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봉 기준 스토캐스틱 RSI도 과매도 구간에서 반등하고 있어, 기술적 반등의 조건은 차츰 마련되고 있는 모습이다.

거래소에서의 물량 급감, 고래의 콜드월렛 전환, 지속적인 온체인 움직임은 단기 가격에는 부정적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잠재적 랠리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XRP가 22달러까지 간다는 대형 목표가 현실화될지는 앞으로 주요 기술 지표와 매물대 돌파 여부에 달린 셈이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