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기술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XRP 레저가 일일 결제 건수 100만 건을 돌파하며 네트워크 활성도가 뚜렷하게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XRP는 10월 초부터 하락 채널 내에서 거래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량 감소와 낮아진 고점이 상승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가격이 주요 지지선인 2.05~2.10달러(약 3,014원~3,089원) 구간에서 반등을 반복하며 ‘고점이 낮고 저점이 높아지는’ 구조적 전환이 감지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XRP가 상위 채널 범위인 2.22~2.27달러(약 3,266원~3,339원)를 돌파할 경우, 중기적인 상승 전환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다만 가격 자체보다 주목할 부분은 거래량과 결제 데이터다. XRP 레저 상에서 일일 결제 건수가 최근 100만 건을 넘어서며 이는 심리적·기술적 기준선으로 간주된다. 과거 사례를 봐도 이 같은 활동 증가 이후, 수일 혹은 수주 내에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가 잦았다.

온체인 지표를 살펴보면, 최근 3개월간 계정 간 송금액이 수십억 달러 수준으로 꾸준히 상승하며 대형 투자자·지불처리업체·유동성 공급자들의 지속된 참여를 보여준다. 이는 투기성 유동성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XRP 네트워크의 기초 체력이 건재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물론 유틸리티 증가가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네트워크 사용량 증가는 하락 위험에 대한 방어 요소가 될 수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구조적인 하락 전환이 재개되기 전까지, XRP는 상향 돌파 시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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