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애셋 홀딩스는 안드리센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산하 'a16z 크립토'가 주도한 신규 투자 라운드에서 3억5500만달러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약 20억달러로 평가됐으며, 월가 자본이 ‘허가형 블록체인’ 인프라에 빠르게 쏠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투자에는 a16z 크립토가 1억달러를 넣었고, 7RIDGE, 아부다비투자청, 시타델증권, 옵티버도 참여했다. 조달 자금은 디지털애셋이 개발·운영하는 ‘캔톤 네트워크’ 확장에 쓰일 예정이다. 캔톤 네트워크는 금융기관이 전통자산을 토큰화하고 결제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상업 정보를 공개하지 않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디지털애셋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유발 루즈(Yuval Rooz)는 코인텔레그래프에 “핵심 금융기관이 중요한 인프라를 더 빠르게 온체인으로 옮기도록 전략적 파트너십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캔톤이 처음부터 규제 금융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으며, 발행자의 동의 없이 제3자가 장부를 바꿀 수 없다는 점이 자본시장 인프라의 온체인 전환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캔톤은 이미 골드만삭스, BNY 멜론, BNP파리바, 스탠다드차타드, 소시에테제네랄, 도이체뵈르제 등과 파일럿을 진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금 조달이 단순한 스타트업 투자라기보다, 은행권과 거래소, 시장조성자가 참여하는 기관용 블록체인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디지털애셋의 이번 라운드는 지난해와 올해 이어진 월가 중심 투자 흐름 위에 더해졌다. 회사는 2025년 6월 DRW 벤처캐피털, 트레이드웹, 시타델증권, IMC, 옵티버, 골드만삭스, Virtu 등으로부터 1억3500만달러를 받았고, 같은 해 12월에는 BNY 멜론, 나스닥, S&P글로벌, iCapital의 전략적 투자로 5000만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 여기에 2021년 투자분까지 더해지면서, 디지털애셋은 기관 금융용 블록체인 인프라의 유력한 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 시장 해석
월가 주요 기관과 대형 트레이딩 기업들이 ‘퍼미션드(허가형) 블록체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블록체인이 단순 암호화폐를 넘어 전통 금융 인프라로 본격 채택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애셋의 캔톤 네트워크는 규제 친화성과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핵심으로 기관 시장 맞춤형 경쟁력을 확보하며, 기관용 블록체인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 전략 포인트
투자 초점이 공개형 블록체인보다 ‘기관 전용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어 관련 기업 및 B2B 블록체인 영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토큰화(Tokenization)와 결제 인프라 통합이 향후 금융시장 효율성 개선의 핵심 테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대형 은행 및 거래소의 파일럿 참여는 실사용 확대의 전조로 해석되며, 초기 인프라 기업이 시장 표준을 선점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 용어정리
퍼미션드 블록체인: 허가된 참여자만 접근 가능한 블록체인으로, 금융기관 등 규제 산업에 적합한 구조
토큰화(Tokenization): 주식·채권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는 과정
캔톤 네트워크: 디지털애셋이 개발한 기관용 블록체인 인프라로, 데이터 비공개성과 규제 준수를 동시에 고려한 플랫폼

